▲ 영남대 교수회와 직원노조, 비정규교수 노조, 의료원 노조, 민주동문회 등이 13일 오전 11시 경북 경산시 조영동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법인 이사회 전면 재구성과 총장 직선제 부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남대는 2009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에 다시 들어간 이후 총장 직선제가 폐지됐고 재정난을 겪고 있다.

영남대 교수회와 직원노조, 비정규교수 노조, 의료원 노조, 민주동문회 등은 13일 경북 경산시 조영동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남대가 맞이한 초유의 재정위기 사태에 재단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하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법인 이사회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학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대학다울 수 있다.

박정희·박근혜와 관련된 인사들은 영남대로부터 완전히 손을 떼고,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 학내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총장과 학장, 재단 산하기관장을 구성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로 즉각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영남대 총학생회는 참여하지 않았다.강광수 영남대 교수회 의장은 “최근 수년간 600억원에 가까운 재정 적자로 인해 대학의 학사운영은 파탄에 이르렀고 독단적인 총장과 재단 아래 대학의 자치와 민주주의는 크게 추락했다. 박정희 신화가 짙게 드리운 영남학원에는 그간 알 수 없는 일들이 적잖게 벌어졌으며 구성원들은 어둠 속에서 비정상적인 사태를 지켜봐 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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