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칙개정과 성적처리 적법성 여부 따질 것“

▲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이 "이화여대 학칙개정과 학사관리 과정을 면밀히 따질 것"이며 "감사여부는 내달초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와대 '비선실세'로 영향력 행사를 한 것으로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및 학사관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 부총리는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사립대학제도과 등 2개 관련부서에서 이화여대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중"이라며 "이르면 내달 초 감사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정씨가 지난 2014년 10월 이화여대 체육특기생 전형과정에서 개인전 3위 입상자 이내자의 제한조건임에도 단체전 우승의 자격으로 특기생으로 선발돼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학점부여에서도 과제물과 출석일수가 미흡함에도 정상적인 학점을 받는 등 입학과 학점에서 모두 특혜의혹 지적이 쏟아졌다.

이 부총리는 "정씨 개인에 대한 의혹보다는 이화여대의 학칙 개정과정이 적법했는지, 학칙에 따라 정씨의 출석 및 성적처리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화여대가 프라임 사업, 코어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등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에서 잇따라 선정된 것은 정씨의 특혜입학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화여대가 지난 수년간 받은 재정지원사업 규모는 해마다 큰 차이가 없었다"며 "각 사업대상 학교를 선정하는 과정마다 정해진 평가기준과 심사절차가 있어 특정 대학에 유리하게 사업을 몰아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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