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대학 교수들의 수준 높은 강의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지난해 전체 강좌 중에서 우수강좌로 선정된 7개 강좌에 부산대 교수 2명의 강좌가 포함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부산대학교는 최근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안득만 교수의 「고체역학」강좌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서혜애 교수의 「영재교육과 창의성 계발」강좌 등 2개 강좌가 「2016년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우수 강좌」로 최근 선정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장관 표창장 전달식은 지난 20일 오후 부산대 언어교육원 104호에서 개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2016년에 운영된 139개의 K-MOOC 전체 강좌 중 모두 7개의 강좌를 ‘우수강좌’로 최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대 안득만·서혜애 교수의 2개 강좌가 우수강좌에 포함됐다. 안득만 교수의 「고체역학」강좌는 수강생들로부터 100% 추천을 받아 ‘추천지수 우수 강좌’에 선정됐으며, 서혜애 교수의 「영재교육과 창의성 계발」강좌는 이수율 47.63%로 K-MOOC 139개 전체 강좌 중 1위를 기록해 ‘최대 이수율 강좌’에 선정됐다.

안득만 교수가 강의한 「고체역학」은 구조물에 힘이 작용할 때의 거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안 교수의 강좌는 기존의 수동적인 사이버강좌와 달리 수강생들의 적극적 참여과정이 포함되는 새로운 형태의 고등교육기법으로 총 13주에 걸쳐 주당 평균 30분 정도의 강의영상 4~5개와 퀴즈·학습요약 등으로 진행됐다.

부산대 서혜애 교수 등 교육 분야 전공 교수 6명이 공동 개설한 「영재교육과 창의성 계발」강좌는 교육의 본질에 입각해 ‘영재교육’과 ‘창의성 계발’에 대한 기본 시각 정립을 위한 이론과 실제를 다뤘다. 이를 위해 직접적 교육활동인 교육과정·수업·평가에 대한 내용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적·물적 조건의 정비와 제도적 뒷받침에 관한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영재교육과 창의성 계발」강의에는 부산대 서혜애(생물교육과) 교수와 박창언·김정섭(교육학과) 교수, 경남대 최호성(교육학과) 교수, 순천향대 이신동(특수교육과) 교수, 호서대 성은현(유아교육과)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이와 함께 이번 표창 대상에는 부산대 K-MOOC 강좌인 「재미있는 글로벌 경제 기행」의 운영 지원 조교로 활약한 부산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생인 이혜진 씨도 포함됐다. 조교 이씨는 K-MOOC 강좌 콘텐츠 강화를 위해 강좌 진행 중 수강생들의 학습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 해 다음 주차 강의에 반영하는 등 성실한 강의 지원과 수강생 학습 편의 제고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

한편 부산대는 2015년 K-MOOC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7년 현재까지 총 11개의 K-MOOC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개 강좌를 추가 개발 중에 있다. 지난 1학기에는 2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2학기에는 이번 우수 강좌에 선정된 2개 강좌를 포함해 총 9개 강좌가 운영 중이다. K-MOOC 강좌의 수강 신청은 온라인(http://www.kmooc.kr)을 통해 할 수 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7월, 학점부여를 위한 학사제도 개선과 학점 연계를 목적으로 ‘K-MOOC 운영 세칙’을 제정해 부산대 학생들이 K-MOOC를 수강할 경우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공동 강좌를 개발하는 등 타 대학과의 학점교류에 대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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