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 강남대가 중동지역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수학교를 준공했다.

강남대학교는 지난 18일 요르단 마르카(Marka, Jorda) 지역에서 요르단 청각장애 특수학교 준공식을 가졌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강남대는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KOICA의 지원을 받아 요르단 청각장애 특수학교 건립과 청각장애 특수학교 교육과정과 진단도구 개발,청각장애 전문교사와 전문가 양성, 청각장애 특수학교 운영기반 구축 등을 목표로 요르단 청각장애 특수학교 건립 사업을 진행했다.

요르단 청각장애 특수학교는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연면적 3,920㎡의 특수학교로 최신 청력검사시설과 청각 능력 훈련을 위한 각종 교육 기자재 146종(총 2,643점)을 설치해 청각장애 학생들이 교실 내・외 학습 활동이 자유롭게 진행되도록 설계됐다.

이번 준공식에는 강남대 윤신일 총장을 비롯해 최성호 KOICA 이사장 직무대행 이사, 이범연 주 요르단 대사, 오마르라자즈(Omar Razzaz) 요르단 교육부 장관, 사미 살라이타(Sami Salaitah) 교육부 차관, 자이드오베이닷(Zaid Obeidat) 기획국제협력부 차관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윤 총장은 요르단 오마르라자르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프로젝트 관리와 컨설팅 부분의 공로증을 받았다.

준공식에서 윤 총장은 “특수교육의 의미는 학생이 특수하다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방법이 특수하다는 것”이라며 “마르카 청각장애 특수학교는 청각장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의 믿음 위에서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학교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카 청각장애 특수학교는 중동 지역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 특수교육뿐만 아니라 일반교육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대 요르단 청각장애 특수학교 건립사업단(PMC)은 국내 최초로 중동 지역에 청각장애 특수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지난 3년간 특수학교 건축, 교육과 기자재 지원, 현지 특수교사 역량 강화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사업 운영을 이끌었으며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강남대는 특수교육과 사회사업 분야, 신학교육의 명문대학이다. 작년에는 정부의 특성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됐고, ‘복지•ICT융합’에 적합한 다양한 특성화 학과를 신설해 4차 산업시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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