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국민대 학생의 작품이 평창올림픽 전시에 선다.

국민대학교는 최근 이연호 학생(25, 건축학과)이 「꽃, 한 모금의 시간」 이라는 작품으로 한솔문화재단 뮤지엄SAN이 주관하는 <Museum SAN 건축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연호 학생의 작품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뮤지엄SAN을 대표하는 Pop-UP 뮤지엄으로 세워지게 된다. ‘뮤지엄SAN’은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맏딸인 한솔문화재단(한솔제지)의 이인희 고문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세운 종이 박물관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모전은 뮤지엄SAN의 아이덴티티인 건축(Space), 예술(Art), 자연(Nature)과 휴식,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종이 등의 컨텐츠를 담아내며, 설치와 조립이 용이한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또한 뮤지엄SAN의 설계자인 안도 타다오가 직접 제안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젊은 한국의 건축가들에게 작가 입문의 기회를 넓혀주고자한 안도 타다오의 제안에 따라 1982년생 이하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지원자격을 넓혔다.

대상을 수상한 이연호 학생의 작품은 디자인에 대한 논리성과 경험을 건축적으로 담아냈던 것과, 종이를 단순히 구축재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한편의 시’가 되도록 서정성을 자극하도록 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호 학생은 “아직 학부생인 제가 설계한 건축물이 세계인이 함께할 평창 올림픽에 세워진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영광” 이라며 “학부동안 가상의 대지 위에 모형과 도면을 다루는 가상의 프로젝트만 진행해 왔는데, 제 이름을 걸고 실제로 짓는 첫 프로젝트이니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평창 올림픽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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