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천불정사가 해마다 거르지 않는 발전기금으로 부산대에 지극한 ‘10년 사랑’을 보여줬다.

부산대학교는 한국불교 태고종 천불정사가 지난 16일 오전 본관 5층 총장실에서 부산대 행정고시 준비반인 ‘신목정’ 후원을 위해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출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2007년에 천불정사는 사찰 소유의 건물인 ‘고담정’(사용권 6,060만 원 상당)을 부산대 행정고시 수험생들을 위한 기숙 및 학습 공간인 ‘신목정’으로 무상 사용하도록 내어주고, 이곳의 운영과 고시 준비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0차례에 걸쳐 1억 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이번을 포함해 총 1억 7,060만 원을 부산대에 지원했다.

천불정사 주지인 고담 스님은 “신목정에서 수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후 사회로 진출해 우리나라와 나아가 세계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인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우리 부산대는 설립 초기부터 시민들과 지역 기업인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큰 뜻, 후원에 힘입어 출발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었다”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베풀어주신 천불정사의 자비와 사랑, 인재불사(人材佛事)의 정신을 잘 받들어서 우리 대학이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이 되도록 우수한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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