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문유숙 기자] 건국대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동역학 분야 MSC 시뮬레이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상을 수상했다.

건국대학교는 최근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MSC Software Corporation) 한국지사가 주최한 ‘2017 MSC 대학(원)생 시뮬레이션 경진대회’(2017 MSC University Simulating Reality Contest)에서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학생팀(지도교수 김창완)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MSC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엔지니어 인재 발굴을 위해 개최되며,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해 CAE와 접목한 주제를 가지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국대 기계공학과 4학년 김재훈·김찬호·이경호·정재근 학생으로 구성된 ‘이머전시(Emergency)’팀은 ‘헬리콥터의 경사면 착륙 랜딩기어 설계’로 대상을 받았으며 ‘설계 프로세스가 충실하고 창의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학생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이 팀은 기존의 헬기가 경사면에서는 착륙이 어려워 행동반경이 제한된다는 점에 착안해 ‘경사면에서도 안전하게 착륙이 가능한 스키드 타입의 헬기 랜딩부’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착륙 시, 초음파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면과 좌, 우 스키드의 거리 차를 측정하고, 유압 실린더를 통해 경사면에 맞도록 스키드의 길이를 조정해 헬기 본체가 수평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후 동역학 해석 소프트웨어인 아담스(Adams)와 매틀랩 시뮬링크를 연동해 해석을 수행해 솔루션을 제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자유주제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석이 이루어져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했다.

이찬형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대표는 “매년 대회를 치를 때마다 참가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동역학 해석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역시 동역학 분야의 엔지니어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경진대회를 통해 동역학 분야의 엔지니어 발굴에 일조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성남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치러진 ‘2017 MSC University Simulating Reality Contest(유니버시티 시뮬레이팅 리얼러티 콘테스트)’의 최종 결선 대회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이 현장에서 발표 및 시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래오토모티브, LIG넥스원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CAE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 아래 각각 대상(1팀), 금상(1팀), 은상(1팀) 및 동상(2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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