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총장포럼 회원 32개 대학은 2학기부터 학점교류 등 공유대학제도를 도입해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의 총장 사퇴로 신구 세종대 총장이 신임 회장을 맡았다.  

[U's Line 오소혜 기자]서울 32개 대학 총장 모임인 ‘서울총장포럼’이 학점교류 등 공유대학 제도를 오는 2학기부터 도입한다.

서울총장포럼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초청간담회·공유대학 실행계획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32개 회원대학은 2학기부터 △학점교류 △연합 프로그램 △온라인 강좌 △서울시민을 위한 강좌 등을 공유대학 포털 사이트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유대학은 각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을 이루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인터넷 발달과 온라인 교육의 세계화 등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학점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학점 교류를 통해 인문학 수업 등 소속 대학에서 개설되지 않은 수업은 물론 각 대학마다 강점을 갖고 있는 전공을 타 대학 학생들이 수강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주제별 연합 프로그램을 통해 각 대학 교수진들이 공동으로 사회적 수요가 높은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유대학 강좌를 서울시민에게도 온라인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총장포럼은 공유대학 구축으로 청년취업 증가, 대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대학입시 과열 예방, 서울시민과 대학공유 등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구 세종대 총장은 “공유대학이 실현되면 기업이 서로 협력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또 과도한 입시경쟁이 완화됨으로 사교육비가 절감돼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전 세계에서 인구 1,000만이 넘는 도시 중 57개 대학이 모인 유일무이한 도시”라며 “공유도시인 서울에서 공유대학 등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총장포럼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10억원을 학점교류와 서울시민 강좌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