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지난해 3월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이어 다시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대결이 펼쳐진다!

세종대학교는 오는 21일 인간번역 대 인공지능 번역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사이버대와 국제통번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세종대 국제학부 CK사업단도 참여한다. 행사 당일에는 세종사이버대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생중계도 예정돼 있다.

행사는 전문 번역사와 구글 번역기,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papago)가 즉석에서 번역 대결을 펼쳐 정확도에 따라 승패를 가르는 방식이다. 당일자 신문 사설·기사 4개가 무작위로 주어지면, 영자지 지문 2개는 한글로, 한글신문 2개는 영문으로 각각 번역한다. 지문당 주어지는 시간은 30분이다.

번역 결과물 심사·판정은 곽은주 세종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곽중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조길자 전문통역사가 맡게 된다.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번역기에 파파고에 지문을 넣어 번역기를 돌리는 작업은 세종사이버대 영어학과 곽영일 교수와 김대균 교수가 맡는다.

김현숙 세종사이버대 인문학부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번역 대결에서 나아가 통역 대결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비롯해 두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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