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조선해양산업, “주입식, 입시위주 교육으로는 안 된다” 알려줘

▲ 사진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U's Line 박병수 기자]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6일 창조경제연구회(KCERN)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 되려면 정부와 교육개혁이 절실하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이주호 전 장관은 “남이 못하는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남이 못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무엇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교육개혁은 어느 시점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주입식, 입시위주 교육으로는 추격자에 그칠 뿐 선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이 준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돌파하는 것을 찾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주호 전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서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도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례로 2016년 주목해야 할 사건으로 알파고와 해양 조선 산업의 어려움 등 두 가지를 들었다. 알파고는 지금처럼 교육을 해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답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조선 산업의 어려움은 그동안 남이 준 설계도를 갖고 잘 만들던 수준으로는 생존이 어려워졌으며, 남들 따라 하는 것을 과감하게 떨쳐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켰다고 제기했다.

이주호 전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지 못하는 나라는 실업문제, 양극화, 성장저하 등 엄청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선도자로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교육개혁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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