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교육여건에 방점 암시…“교육비전 학생 ‘가치창출’ 갖도록 해야”

▲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이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대학의 기본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교원1인당 학생수가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경남대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에서 “다가올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본격적으로 대학의 기본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의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교원 1인당 학생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교육기관현황만 보더라도 유치원과 초중고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5명으로 적당한 수준인데, 전문대학은 58명, 일반대학은 33명, 석·박사 과정은 44명 수준으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국 대학의 구조개혁 이슈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백성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은 “대학구조개혁평가 주기에 따라 대학의 정원감축은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앞으로 3주기인 2020년~2022년(21~23학년도)까지 16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라면서 “대학은 좋은 교육을 위한 충분한 여건으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해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방점이 찍힐 대목임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대학은 학생들이 문제창출 능력을 넘어 가치창출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하며 수학·과학·영어·소프트웨어 등을 기본으로 제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정성평가의 평가에 대해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는 8개 지역대학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대학들은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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