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찬현(사진) 감사원장은 "교육부 감사여부를 보고 감사개시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혀 감사원과 교육부간에는 이화여대 감사에 대한 조율이 어느 정도는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U's Line 박병수 기자]18일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교육부) 감사 여부를 보고 감사를 개시해야 하는지 판단하겠다"고 밝혀 이화여대에 대한 감사원과 교육부간 감사여부 조율이 어느 정도는 끝난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했다. 교육부 이화여대 조사는 감사를 위한 조사라는 이야기다.    

황 원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각종 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교육부가 현재 이화여대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감사 실시 여부를 판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정씨가 입학과 학점 등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며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가 최순실씨 딸 정유라(20)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에 앞서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해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감사에 돌입할 태세로 비춰지고 있다. 현재 교육부 대입제도과와 대학학사제도과 등 2개 부서에서 이화여대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부총리가 국감에서 답변했듯이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이화여대의 학칙 개정 과정이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학칙에서 규정한 내용에 따라 정 씨의 출석과 성적 처리가 이뤄졌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지난 13일 오후에 이화여대로부터 관련 받아서 조사를 들어갔다. 넘겨받은 자료목록을 밝힐 순 없지만 학교에서 제출받은 자료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내용들도 일일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사에서는 학사제도과도 공조가 돼 규정위반 등의 문제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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