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희웅 서강대 총학생회장(사진)이 서혁진 지식융합학부 학생회장과 함께 '남양주 제2캠퍼스 사업 확정'과 '예수회 소속 이사 4명 이하로 감축'을 요구하며 21일 서강대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제공 서강대 총학생회>

[U's Line 왕진화 기자] 남양주 캠퍼스 건립을 두고 서강대 이사회와 대학본부가 “못 한다”, “해야 한다”를 놓고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수회 법인이 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강대 법인 사무처가 ‘학교본부 및 남양주설립기획(단) 주장에 대한 법인 입장'에서 밝힌 내용은 “준비나 절차가 충분하지 않아 보류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남양주 캠퍼스 설립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형식적 하자, 미비점,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있어 자기모순 존재 여부 등 왜 보류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는 논조였다.

입장문에 따르면 남양주캠퍼스 건립에 대해 “설립기획단이 학내 의견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렴되고 반영됐는지 보고하지 않아 지난 7월 이사회에서 학내 구성원의 동의를 얻은 정원 이동 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계획 내용도 2014년 9월 용역자료 이후, 남양주 캠퍼스 설립기획단이 학교 구성원으로 변경되고 나서는(2015년 1월)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학교재정 위기가 감지됐고, 2015년 TFT를 구성하면서 “현재 학교의 상황이 남양주 캠퍼스 설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인지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사진들은 최근 캠퍼스설립 갈등으로 “학교법인과 예수회 전체를 무능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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