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대책위원회 "교육부 청원과 종합감사 촉구 이어나갈 것" 밝혀

▲ 한세대 부당노동행위 근절 및 학교정상화 촉구를 위한 지역공동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한세대에서 조승제 이사퇴진과 학교정상화를 촉구했다. 한세대 노조는 "파업이 100일을 넘겨도 이사회는 학교정상화에 전혀 관심이 없는 상태로 흘러가고 있다"며 "교육부 청원을 시작으로 종합감사를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한세대 노조>

[U's Line 유스라인 안효건 기자] 한세대 직원노조 파업이 100일을 넘기면서도 이사회의 부당함과 비민주적 행태가 지속돼 노조와 지역단체들이 김성혜 총장(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부인)의 삼남 조승제 이사퇴진과 학교정상화를 촉구했다.

26일 한세대 부당노동행위 근절 및 학교정상화 촉구를 위한 지역공동대책위원회(상임이사 송성영 군포YMCA 대표, 이하 공대위),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의장 정식화), 대학노조 경인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동욱), 한세대 교수노조(지회장 유영재)와 직원노조(지부장 황병삼)는 지난해 11월 이후 학교에 츨근하지 않는 김성혜 총장과 단체교섭의 실제 조정자 삼남 조승제 퇴진과 학교정상화를 위해 약 150여명이 참여해 규탄 및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 이전 대표단들은 한세대 이사장과 총장 면담요구와 항의서한 전달 및 면담차 방문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황병삼 대학노조 한세대지부장은 “세계 최대의 교단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부인 김성혜 씨가 총장으로 재직중이며, 지난해 7월에는 삼남 조승제씨를 학교법인 한세대학교 이사로 등재되면서 4월부터 진행해 온 임금협상에 파열음이 일기 시작했고, 김성혜 총장은 임금협상 타결 약속을 돌연 취소하고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학교법인은 협상용 노무사를 고용하고 합의안을 무시해왔고, 올해 2월 지방노동위원회에서 합의를 사측이 거부한 결과 한세대지부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해 60여일 간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사측은 내부교섭위원으로의 교체를 약속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노동조합과 일부 조합원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과 형사소송을 제기했을 뿐 아니라 외부 노무사를 교섭위원으로 재선임해 다시 파행으로 치닫게 됐다.

김동욱 대학노조 경인강원지역 본부장은 “교섭을 재가하는 척 하며 조합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형사고소를 하는 한세대 이사장과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 며 “뒤에 숨어서 조종하고 있는 총장의 삼남 조승제 이사는 직접 나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유영재 교수노조 한세대지회장 역시 “20여년간 장기집권을 한 김성혜 총장은 삼남에게 세습하려 하는 사실에 부끄럽지 않은가?”고 반문하며 “이제는 학교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송성영 공대위 상임대표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의와 진리와 사랑을 내건 군포 유일 4년제 종합대학 한세대 이사장과 총장은 100여일의 파업을 방치하고 있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임금협상 불이행, 각종 부당노동행위, 조용기 목사·김성혜 일가 삼남의 학교법인 이사 등재와 세습 진행 등의 경과를 보며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공대위는 교육부 청원을 시작으로 교육부 집회를 통해 한세대의 종합감사와 관선이사 파견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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