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미 신임 청와대 교육비서관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전직 국회의원이 청와대 수석이 아닌 비서관급으로 급을 낮춰 간 것은 파격으로 평가되면서, 이는 직급 보다 문 정부 후반기 교육정책 시행수립을 뒷받침 하겠다는 박 전 의원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신임 교육비서관은 지난 4월 15일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당초 29일이 유력했던 인사 발표가 이날로 미뤄진 게 박 비서관의 국회의원 임기 종료(29일)를 감안했다는 청와대 측 설명이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출신인 박 비서관은 미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지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전문가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는 교육정책 수립과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신임 비서관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인연으로 선거송을 이른바 '제시카송'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속 대사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착안한 가사 '민주당 박경미 일리노이 시카고'를 '독도는 우리땅' 음에 맞춰 불렀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moonlight)’을 연주하며 “월광이 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가 월광 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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