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서 총신대 총장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이재서 총신대 총장이 대학의 절대절명한 위기속에 매년 30억원의 추가재정이 마련되지 않으면 총신대의 발전과 내년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원하는 평가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 교회를 방문해 총신대 재정지원에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총신대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학령인구절벽 현상으로 대학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하고 신학대학원의 지원율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교육부의 대학정원감축 칼날의 끝을 총신은 피할 수 없었다. 총신대는 지난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7% 정원감축 권고를 받았고, 2018년에는 교육부 진단제외대학으로 분류됨에 따라 정원의 10% 감축권고를 받아 올해 27명의 정원감축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학과 신대원의 등록금 수입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신대가 2021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또다시 수십 명의 정원감축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임교원충원율을 올려야 하고, 교육비 환원, 장학금 지원 등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면서 “급한 대로 총신대는 전임교원 수 십 여명을 충원해야 하고 재단이사회 법인전입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총신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최소한 매년 약 30억 원 정도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어린 시절 열병을 심하게 앓은 뒤 15세 때 시력을 완전히 잃은 시각장애인이다.  갑작스러운 역경 앞에 삶을 포기하려는 생각도 품었지만 1973년 서울맹학교 3학년 시절 여의도광장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를 들은 뒤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며 희망을 봤다고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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