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 부산대 총장(사진)이 와세다대학의 개혁이 상세히 적힌 기록보고서를 국내 대학들의 개혁 참고서로 번역 출간했다.

와세다대학은 10년에 걸친 재정개혁을 통해 파탄 직전에 부활했다. 그 부활의 모든 것이 담긴 와세다대학의 개혁 기록보고서 '와세다대학의 개혁'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했다.

세키 쇼타로의 '와세다 재생(再生)'을 번역한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사립대학이 어떻게 재정개혁을 이루고 교직원들에게 경영마인드를 심었는지 소개하며 '재정의 독립 없이 학문의 독립 없다'는 내용을 다뤘다.

와세다대학은 와세다대학은 일본의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재무제표의 상세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학이다. 나아가 분기별 보고나 등급 분류 등을 스테이크 홀더이해관계자에게 알려 “유니버시티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이것이야말로 교직원이 하나가 된 재무개혁 10년간의 커다란 성과인 것이다.

저자는 21세기 교육에 필요한 교육시설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하고 대학정보 공개와 이해관계자의 경영 참여를 통해 대학 거버넌스 제도를 확립해 와세다대학을 부활시키고 대학에 '경영'을 도입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전 총장은 "와세다대학의 개혁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대학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과 정책이 담겨 있다"며 "이 책에서 보여주듯 대학의 위기를 외부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대학 스스로의 개혁과 혁신에 주목하고 개혁은 대학 내부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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