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결손만큼 주말보강·온라인수업 대체...이미 1만명 입국, 1만5000명 국내체류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코로나 19’ 확산저지에는 중국 유학생 국내 유입을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전체 대학중 86%가 개강을 1~2주 연기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3월초 예정 개강을 연기한 4년제 대학은 13일까지 총 165곳이다. 전체 193개 4년제 대학의 85.8%가 개강연기에 동참했다. 국·공립대는 40곳중 32곳(80.0%), 사립대는 153곳중 133곳(86.9%)이 개강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강을 2주 연기한 대학으로는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47곳(국·공립 30곳, 사립 117곳)으로 가장 많다. 개강 1주 연기한 대학으로는 건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18곳(국·공립 2곳, 사립 16곳)이다.

예정대로 3월초 개강하는 대학에는 경동대, 꽃동네대, 동덕여대, 칼빈대, 한국성서대, 한동대, 한라대 등 7곳이다. 대신 칼빈대는 개강후 2주간을 ‘가정학습주간’으로 잡고 정상수업은 3월16일부터 들어가기로 했다. 한동대는 2주 동안 온라인수업을 실시하고, 동덕여대는 개강은 하고 바로 2주간 휴강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개강을 결정하지 못한 국립대 8곳, 사립대 13곳 등 21곳도 있다. 강남데, 강릉원주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대구예술대, 대전가톨릭대, 루터대, 수원가톨릭대, 신경대, 영산선학대, 예원예술대, 전주교대, 중앙승가대, 진주교대, 창신대, 청운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침례신학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체육대 등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는 “대학 개강연기에 따라 학사일정이 감축되면 적지만 등록금 반환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강이 1~2주 늦춰지면 주말보강, 온라인수업 등을 이용해 수업결손이 생기지 않게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1067명이다. 어학연수(9326명)와 기타연수(5634명)를 제외하고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중인 유학생은 5만6107명이다. 이미 1만여명은 입국했고 앞으로 최소 4만명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당국은 1만5000명 정도는 중국에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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