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월말 국내 도착 중국유학생 기숙사 격리수용 계획"

[U's Line 유스라인 특별취재팀] 서울 주요대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중국 유학생의 국내 유입을 늦추고 집단생활을 하게 되는 개강연기 일정을 내놓고 있다.

중국 유학생이 1000명 이상인 수도권 소재 대학중 건국대, 고려대, 홍익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개강 연기 일자를 밝혔다. <아래 표 참조>

개강일정을 밝히지 않은 건국대, 고려대, 홍익대도 금주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상명대, 서강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서울),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이 2주 늦춰 3월 16일로 개강한다.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3개 대학이 1주 늦춰 3월 9일에 개강한다, 다만, 경희대는 상황에 따라 개강연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3월 9일 개강 후 추가로 2주 동안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7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7일 이날 정오기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중 66개교가 개강을 1~2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33% 수준이다.

대학들은 개강을 연기하고 유학생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방법 이외에 특별히 조치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개최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회의'에서 대학에 최대 4주 동안 개강을 연기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 필요시 2주 이내에서 학사일정을 감축하고 수업 결손은 보강이나 원격 수업, 과제물 대체 등으로 보완해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국제관, 기숙사, 도서관, 학생회관 등 학내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등 철저한 관리 조치를 주문했다.

교육부는 방역물품, 열감지카메라, 손 소독제 구입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인 유학생이 100명 이상인 대학은 전국에 102개 대학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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