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김현아 의원 지적 “특목고 비중 큰 학교들 빠져

[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방안을 찾겠다면서 실시하는 학종실태조사 대상 13곳 대학 선정기준 교육부 설명과는 다르게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학종 공정성 실태조사 계획을 밝히면서 2018·2019학년도에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등 특정 고교출신 선발비율이 상위 30곳 대학과 2020·2021학년도 입시 학종비율이 상위 30개교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대학 12곳, 올해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를 추가해 조사대상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온 대상이 건국대·광운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포항공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홍익대 등 13곳 대학이다.

그러나 김현아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의 대상 지정은 설명과 다르다”고 9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사대상 13곳중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출신비율이 높지도 않고 학종 선발비율이 높지도 않았다는 설명이다.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등 선발비율에서 2018학년도 34위, 2019학년도 37위로 선정범위 30곳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종비율 순위에서도 2020학년도 58위, 2021학년도 59위로 조사대상 선정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지적에 교육부는 “홍익대는 올해 종합감사 대상이라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 경우 2020학년도 학종비율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순위중 상위 30위에 해당한 점을 감안해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연세대처럼 4개중 3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서는 빠진 대학이 3곳 더 있다고 따졌다.

서울교대는 특목고·자사고 선발비율 순위에서 2018학년도 11위, 2019학년도 14위였고 학종비율 순위에서도 2021학년도에서 29위로 상위 30위에 포함됐다. 그러나 서울교대는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톨릭대, 경인교대도 학종비율에서 2020·2021학년도에 모두 상위 30위에 포함됐고 특목고·자사고 선발 비율도 2019학년도에 순위권에 들었는데 실태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김 의원은 “학종으로 특히 특목고·자사고 출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들을 조사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취지인데 취지에 맞지 않는 대학이 들어가면 실태조사 결과가 대책마련 실제 대이터로 부합할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는 조사대상 선정 및 제외사유를 다시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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