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를 상징했던 교양강좌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강의 통폐합에 항의하는 후마니타스 칼리지 장례식이 학생들로부터 치러졌다. '경희대 비민주척결 행동연대 후마구조대'와 재학생 등 20여명은 20일 정오께 캠퍼스에서 "이번 교양강의 개편으로 교양학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인간다움은 죽었다"며 '후마니타스 장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인문학 교양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2011년 설립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올해 1학기부터 기존에 운영되던 필수 교양과목 '우리가 사는 세계'와 '시민교육'을 '세계와 시민' 하나의 강의로 통합했다. 후마구조대 측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 폐지를 통보하자, 지난해 이에 반대하는 교수들이 비상대책위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학교 측은 반대하는 교·강사들을 협박·회유해 비대위를 해체했고, '징계하겠다'며 위협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후마구조대 관계자는 "향후 학내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해 대학 측의 교양강의 통폐합이 가진 문제점과 교육의 질 악화를 계속해서 비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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