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박지성의 후예 명지대 축구부가 춘계대학축구연맹전 NBS N배 우승을 거둬 전국 왕좌에 올랐다.    

명지대학교는 축구부가 지난 26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KBS N배 우승컵을 놓고 울산대와 경기를 펼친 결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2대 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이날 밝혔다.    

명지대 축구부는 KBS N배의 모든 경기 내내 수준 높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KBS N배 준결승 경기는 명지대 축구부의 탄탄한 팀워크와 강인한 정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명지대는 고려대와 120분의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승부차기 직전에 교체 투입된 명지대 김재연 골키퍼였다. 고려대 민성준 골키퍼가 명지대 첫 번째 키커 고석 선수의 킥을 막아냈으나, 이에 질세라 김재연 골키퍼가 고려대 세 번째와 네 번째 키커의 킥을 연이어 막아내는 선방을 펼쳐 명지대가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울산대와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명지대 고석 선수가 강력한 선제골을 넣어 1-0의 스코어로 전반이 종료됐고, 후반 정준하 선수가 골을 넣어 2-0을 만들며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이에 질세라 울산대가 골을 넣어 2-1의 스코어를 만들었으나, 명지대 축구부의 뛰어난 실력과 탄탄한 팀워크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참가팀이 무려 80개에 이르는 점을 고려, KBS N배와 통영배 등 두 대회로 나뉘어 열렸다. 한 조당 4팀씩 1~10조까지 KBS N배, 11~20조까지는 통영배에 속했다. 명지대는 KBS N배에 속해 경기를 치렀고,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KBS N배 우승을 거머쥐어 왕좌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지난 해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중국 진장에서 열린 2018 AUSF 풋볼컵 아시아 대학 축구 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며 명지대 축구부의 뛰어난 기량을 세계적으로 선보였다. 1975년에 창단된 명지대 축구부는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80학번),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86학번), 前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99학번) 등 축구계에서 큰 획을 긋고 있는 동문들을 대거 배출하며 축구 명문으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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