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대 구성원들은 9일 '이사회 해체, 교육부 혁신, 검찰 엄정수사'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를 비롯한 이사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평택대 교수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평택대학교분회, 평택대학교 정상화 촉구지역대책위원회, 평택시민재단 등이 참여했다.

[U's Line 박병수 기자]평택대 교수들이 9일 '이사회 해체, 교육부 혁신, 검찰 엄정수사'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를 비롯한 이사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평택대 교수들은 “최근 교육부가 밝힌 평택대 비리는 김삼환 이사장이 조기흥 전 총장을 비호하고, 이사회에 계속 참여시키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이사회 해체와 김삼환 이사장이 퇴진해야지만 학교가 정상화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조기흥 전 명예총장과 김삼환 이사장 등 평택대 이사회는 교육부의 학교 실태조사중인 올해 1월에도 학교정관을 고치는 등 학교장악에 집요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대 이사회가 올해 1월 정관을 개정해 이사회 이사 2명으로 늘리면서 앉힌 신임 이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김상학 목사다. 이봉관 회장은 명성교회와 청운교회 예배당 건축을 맡았고, 김삼환 목사의 사위 이필산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청운교회 장로로 재임중이다. 김상학 목사는 명성교회 선교·기획 담당 목사로 재직했으며, 2015년 12월 김삼환 목사를 원로로 추대하는 공동의회 대리당회장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민단체인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도 "김삼환 이사장과 이사들은 사학비리를 조장하고 옹호했던 책임을 지고 바로 사퇴해야 한다“며 ”대학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공의 것이고, 평택대는 민주적 임시이사가 빨리 파견돼 더 좋은 대학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택대 교수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평택대분회, 평택대 정상화 촉구지역대책위원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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