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 서경대가 지역사회의 주민 자녀에게 재능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경대학교는 재학생들이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을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나누는 ‘서경지식나누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서경지식나누미 프로그램은 서경대학교 재학생이 지역 주민 자녀에게 국영수나 예체능 등 자신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가르쳐 주는 일종의 재능기부로, 참여 학생에게는 자신이 습득한 지식을 복습, 활용하는 계기가 되고 주민 자녀는 학업성적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공유, 더불어 사는 하나된 지역 사회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서경지식나누미 프로그램은 교내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지역 주민 자녀들의 교육력 제고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서경지식나누미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멘토인 나누미 1인과 멘티인 구성원 3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한다. 나누미 학생은 성적 우수자(평균 평점 3.5 이상)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센터와 교류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누미는 5회(15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활동하여야 하며, 활동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해 센터에 제출하여야 한다. 나누미는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과 결과보고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프로그램 신청은 매학기 방학 초에 교수학습지원센터로 방문해 하며 신청서와 성적증명서를 함께 제출하여야 한다.

지식나누미로 선발된 학생들은 모임 후 보고서를 작성하여, 학습 커뮤니티에 업로드하여야 하며, 활동사진도 함께 첨부하여야 한다. 지식나눔을 완료 한 후에는 나누미가 결과보고회에 참석하여 보고하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지식나누미로 활동한 학생에게는 활동 종료 후 보고서를 제출하면 40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이를 잘 수행할수 있는 멘토를 선발해 보내준다는 점이다.

멘티가 국·영·수 같은 교과목 수업을 요청할 경우 센터는 해당 능력을 가진 학생을 모집한다. 모집한 학생들은 교수법 등 멘토링에 필요한 대학의 사전교육을 받아야만 멘토로 참가할 수 있다.

지식나누미 프로그램에 참가한 멘티들은 “착한 말투로 차근차근 문제를 잘 가르쳐주어서 감사하다.”, “문제 풀기가 힘들었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멘토로 나선 대학생들도 “학생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서로에 대한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 “부모님들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나누미 과정이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제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 등의 의견을 보여 나름대로 활동에 효능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윤영란 서경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센터장은 "초·중·고 학생들은 주로 교과학습과 특기적성 교육을, 대안학교는 교과목보다는 생활멘토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이처럼 각자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멘토를 찾아 매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멘토를 찾아도 사전 교육이 얼마나 잘 되었느냐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다라"며 사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또, “서경대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서경지식나누미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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